김부선 "난 쪼잔한 사람, 피해의식 컸다"…강용석에 돌연 사과

입력 2021-11-18 09:57   수정 2021-11-18 09:58


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맡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오다 돌연 사과했다.

김부선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"강 변호사 이재명 상대로 몇 년간 민, 형사 소송 준비하느라 고생 진짜 많이 했다. 그날 뭐가 쓰였는지 오버 좀 했고 그래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쪼잔하게 나는 인신공격을 했다.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분들 뒤에서 말이다"고 적었다.

이어 "강용석 변호사, 김세의 씨. 두 분께 거칠게 항의하고 막말하고 미안하다"면서 "피해의식이 워낙 컸나 보다. 사실은 내가 이리 쪼잔하고 후진 사람이다. 용서 바란다"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.

김부선은 "(강용석 변호사에게) 당장 사임계 내라고 큰 소리쳤지만 속으로는 계속 '저 좀 보호해주세요'라고 외쳤으니 나도 마음치료가 시급해보인다"고 털어놓으며 "강 변호사에게 맛있는 식사 한 번 하자고 오후에 전화하고 화해할 것"이라고 밝혔다.

앞서 김부선은 "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"며 강 변호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고 알린 바 있다. 김부선이 이 후보에 대한 소송 과정에서 밝힌 사적인 이야기를 강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 '가로세로연구소'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한 게 화근이 됐다.

이에 '가로세로연구소'는 '김부선 배우를 응원해야 하는 이유'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김부선에게 사과했다. 당시 방송에서 김세의 전 MBC 기자는 "잘못한 것이다. 잘못한 거니까 강 변호사도 사과의 뜻을 밝힐 거라고 예상한다"고 전했다.

하지만 김부선은 "강용석 씨, 문제의 10일자 동영상부터 삭제하라. 돈 많으면 그냥 두시라. 저는 법원으로 간다. 진지하게 대응하겠다"며 불쾌함을 드러냈다.

한편, 김부선은 2007년부터 약 1년간 이 후보와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. 이에 이 후보 측에선 김부선을 허언증과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그의 주장을 부인했고, 김부선은 정신적·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.

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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